SK하이닉스 -9.75%, 조비는 손절 뒤 급반등|같은 날 반대로 흔들린 두 판단 복기
초보 인사이트 어제 SK하이닉스를 종가에 들고 갔다. 느낌만으로 산 것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시장과 반도체 흐름을 보고, 오늘까지 힘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돌이켜보면 “아직 초보니까 그럴 수 있지” 라는 말을 또 꺼내고 싶어진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말이 조금 편한 변명처럼 느껴진다. 전날 판단에는 내가 참고했던 여러 분석과 의견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마지막 주문을 낸 것은 결국 나였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누가 틀렸는지를 따지기보다 왜 그 판단을 끝까지 믿었는지 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조비에서도 반대의 경험을 했다. 대북 관련 뉴스가 계속 보여 오후 장중에 들어갔지만, 주가가 계속 밀리는 것으로 판단해 손절했다. 그때는 손실을 더 키우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내가 나온 뒤 주가는 약 20% 안팎의 큰 반등을 보여줬다. 정확한 내 매수가와 손절가는 현재 복기 기록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놓친 수익률을 숫자로 만들어내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체감상 아쉬움은 컸다. 한 종목에서는 너무 오래 믿었고, 다른 종목에서는 너무 빨리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더 혼란스러웠다. 나는 손절을 못하는 사람인 걸까. 아니면 손절을 너무 빨리 하는 사람인 걸까. 어쩌면 둘 다 아닐지도 모른다. 문제는 매수할 때 무엇을 기대했고, 그 조건이 실제로 깨졌는지 확인하기 전에 가격 움직임만으로 판단을 바꾼 것은 아닌지에 있을 수 있다. 이제는 “초보라서 서툴렀다” 라는 한 문장으로 오늘을 끝내고 싶지 않다. SK하이닉스에서는 무엇을 너무 믿었는지, 조비에서는 무엇을 너무 빨리 포기했는지를 두 거래를 나란히 놓고 확인해보려 한다. 오늘의 실패를 다음 종목을 맞히기 위한 재료가 아니라, 다음 판단을 조금 더 정확하게 만드는 기록 으로 남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