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91%, 나는 왜 오르는 장에서 화가 났을까|역사적 반등의 원인과 한계
SB 시장복기 · 2026년 7월 31일 장마감 코스피 +17.91%, 나는 왜 오르는 장에서 화가 났을까|역사적 반등의 원인과 한계 사흘간의 폭락 뒤 코스피는 하루에 1,001.89포인트 뛰었다. 문제는 “왜 이렇게 올랐나”만이 아니다. 하락을 준비하던 내 전망은 왜 무효가 됐고, 이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믿어도 되는지가 이번 복기의 중심 질문이다. 초보 인사이트|다행이라 해야 할까, 그런데 전혀 다행스럽지 않았다 전날 장중 반등이 종가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나는 오늘도 더 떨어지거나 잠깐 반등한 뒤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손절할 종목과 다음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장은 내 계획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코스피는 사상 최대 폭으로 치솟았고, 내가 물려 있던 종목들도 급하게 올라갔다. 기뻐야 하는데 화가 났다. 며칠 전 신용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담보 부족을 겪었고, 반대매매 위험을 줄이려고 큰 손실로 신용 포지션을 정리한 직후였다. 그런데 정작 오늘 HTS에는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떴다. 시장은 폭등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감정으로는 매매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HTS를 끄고 주식을 시작한 뒤 작정하고 처음으로 장중에 운동을 나갔다. 등산을 하고 오후 2시 무렵 다시 시장을 보니 여러 종목이 상한가에 들어가 있었다. 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기는 상한가였고, 삼성전자도 상한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26.81% 올랐다. “이게 맞나”라는 허탈함이 밀려왔다.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러나 더 이상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남긴다. 오늘의 화는 시장이 틀려서가 아니라, 내가 손실 뒤의 반등을 내 기회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나왔다. 이 글은 놓친 수익을 아쉬워하는 기록이 아니라, 예측 실패와 계좌 구조, 감정과 실행을 분리해 다음 판단 기준으로 바꾸는 복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