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대표 강의를 보고|경제 위기는 예측보다 시장의 기둥을 보는 공부

주식 초보의 성장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블로그는 입시강사가 전문투자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주식 공부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김동석 대표의 강의를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표현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고 운율만 반복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처음 들으면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을 공부하다 보면

이 말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과거의 경제 위기가 지금 그대로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2022년 금리 인상장,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위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때는 기술주 거품이 문제였고,

어떤 때는 부동산과 금융 시스템이 문제였고,

어떤 때는 전염병이 문제였고,

어떤 때는 금리와 유동성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는

묘하게 비슷한 리듬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작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래도 시장은 버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보다 위험한데?”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그때부터는 주가가 가격이 아니라 심리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기를 정확히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충격을 받았을 때 버틸 수 있는 상태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김동석 대표는 이것을

“시장의 기둥”이라는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저는 이 비유가 참 좋았습니다.


건물도 겉으로 보면 멀쩡해 보일 수 있습니다.


페인트도 새로 칠해져 있고,

조명도 밝고,

겉모습은 튼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쪽 기둥이 비어 있다면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겉은 조금 낡아 보여도

기둥이 단단하면

충격이 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시장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뉴스가 나쁘다고 무조건 폭락하는 것이 아니고,

뉴스가 좋다고 무조건 상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뉴스를 받아낼 시장의 체력이 중요합니다.


시장에 돈이 충분한지,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너무 많이 내고 있지는 않은지,

미국 유동성은 줄고 있는지 늘고 있는지,

채권 시장은 불안하지 않은지,

공포지수는 어디쯤 있는지.


이런 것들이 결국 시장의 기둥입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보면서

“주식은 종목만 보는 게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좋은 종목도 나쁜 시장에서는 흔들립니다.


반대로 평범한 종목도

시장이 좋아지면 생각보다 강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장을 볼 때는

“무슨 종목이 좋을까?”보다 먼저

“지금 시장은 공격해도 되는 환경일까?”를 확인해야 합니다.


김동석 대표가 강조한 지표들도 결국 이 질문과 연결됩니다.


예탁금은 시장 안에 들어와 있는 대기자금입니다.


예탁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 들어오려는 돈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탁금만 보면 부족합니다.


신용잔고도 같이 봐야 합니다.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자기 돈이 아니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입니다.


예탁금도 늘고 신용도 적당히 늘면

시장이 활기를 띠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탁금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데

신용잔고만 계속 늘어난다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이건 시장에 새로운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물린 사람들이 빚을 내서 버티는 구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상승장처럼 보여도

안쪽에서는 기둥이 비어가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오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기업이 버는 돈보다 주가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지,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미국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는 않은지,

연준의 대차대조표 흐름은 어떤지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유동성은 주식 시장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돈이 시장으로 들어오면

좋은 종목뿐 아니라 주변 종목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이 빠져나가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종목도

기대만큼 움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 VIX와 MOVE 같은 변동성 지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VIX는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VIX가 높아진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변동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MOVE는 채권시장의 변동성 지표입니다.


주식시장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채권시장까지 흔들릴 때는

조금 더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숫자가 높다고 바로 매수하거나

숫자가 낮다고 바로 안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포가 커진 뒤

그 공포가 꺾이는지를 봐야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 중 하나가

“많이 빠졌으니까 이제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이 빠진 것과

바닥을 확인한 것은 다릅니다.


공포지수가 높아졌다고 바로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포가 진정되고,

지수가 회복하고,

대장주가 다시 살아나고,

거래대금이 붙는 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 매매에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장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목이 급락했다고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VWAP을 회복하는지,

거래대금이 다시 붙는지,

대장주가 살아 있는지,

같은 섹터 종목들이 같이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은 늘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주 함정을 섞어 놓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강의를

“경제 위기 예측 강의”라기보다는

“시장의 체력을 확인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로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차분한 어투와 적절한 비유가 좋았습니다.


어려운 지표를 단순히 숫자로만 설명하지 않고,

시장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기둥이 차 있는지 비어 있는지로 풀어주니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최근 강의에서는 예전처럼

구체적인 업종이나 종목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 업종을 추천하기보다

시장 전체를 먼저 보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지금 어떤 업종을 봐야 하지?”라는 궁금증이 남습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 방식으로 한 번 연결해보면

이 강의는 업종 추천보다는

업종을 고르기 전의 시장 필터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유동성이 좋아지고

VIX와 MOVE가 안정되고

예탁금이 증가하며

신용잔고 부담이 과하지 않다면

성장주와 테마주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AI반도체, 전력인프라, 광통신, 로봇, 바이오, 2차전지 반등주처럼

성장 기대가 붙는 업종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줄고

신용잔고가 과열되고

VIX가 다시 올라가고

환율과 금리가 불안해진다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테마라도 추격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대형주 중심으로 보거나,

현금 비중을 높이거나,

급등한 테마주는 비중을 줄이는 식의 대응이 더 중요해집니다.


결국 이번 강의에서 제가 얻은 핵심은 이것입니다.


시장이 오르는지만 보지 말고,

시장을 올리는 돈이 건강한지를 봐야 한다.


주가가 강한지만 보지 말고,

그 강함을 받쳐주는 기둥이 튼튼한지를 봐야 한다.


뉴스를 맞히려고 하지 말고,

뉴스가 터졌을 때 시장이 버틸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이 관점은 앞으로 제 투자 공부에서

SR 알고리즘리포트와 SP 관심종목을 작성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계속 활용할 생각입니다.


시장이 강하다고 무조건 따라가지 않기.


시장이 무섭다고 무조건 도망가지 않기.


공포와 탐욕 사이에서

숫자로 시장의 체력을 확인하기.


그리고 종목보다 먼저

시장 환경을 확인하기.


이것이 이번 김동석 대표 강의를 보고

가장 크게 남은 투자 공부 포인트였습니다.


오늘의 한 줄 결론입니다.


경제 위기를 맞히려 하기보다,
시장이 위기를 버틸 수 있는 기둥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주식 초보가 시장을 공부하며 정리한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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