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6월13일 SR 주간 보고서: 시장은 강하지만 싸지 않다
이번 주 시장은 매우 강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급락 후 빠른 반등을 보이며 다시 8,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도 스페이스X 상장, 이란 리스크 완화 기대, 반도체 반등 흐름 속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R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이 올랐다”가 아니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 새로 사도 되는 시장인가?
아니면 이미 과열된 시장에서 추격 위험이 커진 구간인가?
이번 SR v1.0 기준으로 보면 현재 시장은 공포장도 아니고, 완전한 안전장도 아니다. 더 정확히는 동행상승과 과열감시 사이에 있는 구간이다.
즉 시장은 강하지만 싸지 않다.
추격보다는 눌림 확인이 필요한 자리다.
1. 종합판단
시장단계: 4.5단계, 동행상승과 과열감시 사이
매수강도: 중립 이하
추격위험: 높음
저점감시: 보통
핵심리스크: 신용잔고 과열, 밸류 부담, TGA 유동성 흡수, RRP 완충재 소진
최종전략: 신규 추격 금지, 주도주 보유, 급등주 일부 비중 조절, 현금 20~30% 확보
이번 주 시장은 가격 회복은 강했지만, 유동성 구조가 완전히 편안한 장은 아니다. 특히 한국 신용잔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미국 시장 밸류에이션도 부담권이다.
반대로 공포탐욕지수는 아직 탐욕권이 아니라 공포권에 가깝다. VIX와 MOVE도 위기급 공포는 아니다. 그래서 시장을 당장 폭락장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정리하면 지금은 “매수 금지 시장”이 아니라 “추격 금지 시장”이다.
2. SR 12대 지표 대시보드
01 국가상대강도 KOR 095 █████████▌ 과열감시
02 한국예탁금 KOR 082 ████████▏ 유동성 강함/냉각
03 한국신용잔고 KOR 091 █████████▏ 레버리지 과열
04 미국 VTI PER USA 086 ████████▌ 과열감시
05 전세계 PER WLD 088 ████████▊ 부담구간
06 미국 순유동성×S&P500 USA 062 ██████▏ 흡수감시
07 TGA 잔고 USA 082 ████████▏ 흡수감시
08 역레포 RRP USA 005 ▌ 완충재 소진
09 미국 공포탐욕 USA 034 ███▍ 공포권/반등감시
10 미국 VIX USA 045 ████▌ 정상상단/변동성 완화
11 미국 MOVE USA 046 ████▌ 채권 안정
12 미국 10년물 USA 074 ███████▍ 금리부담
3. 블록별 판단
A. 시장 위치
한국 시장의 상대강도는 매우 강하다. KOSPI는 급락 후 빠르게 8,000선을 회복했다. 이것은 한국 증시 안에 여전히 강한 매수 대기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대강도가 강하다는 것은 무조건 좋은 신호만은 아니다.
이미 강하게 오른 시장에서는 신규 매수자가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전력 인프라처럼 최근 주도주로 몰린 종목들은 단기 과열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한국 시장은 강하지만 후행 매수자가 추격하기에는 부담이 커진 구간이다.
B. 한국 수급과 레버리지
투자자예탁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 대기자금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예탁금이 높은 동시에 신용잔고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구조는 양면성이 있다.
예탁금이 많다는 것은 상승장의 연료다.
신용잔고가 많다는 것은 고점 변동성의 뇌관이다.
특히 신용잔고가 상단권에 있을 때 지수가 추가 상승하면 레버리지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지수가 흔들리면 신용 물량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
판단: 한국 수급은 아직 살아 있지만, 레버리지 과열이 누적되어 추격 매수에는 불리하다.
C. 밸류에이션
미국 전체시장 VTI의 PER은 높은 편이다. 전세계 주식시장 PER도 부담권에 들어와 있다.
PER이 높다고 바로 폭락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익이 같이 올라오느냐다.
현재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쪽은 이익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높은 밸류를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이익 전망이 꺾이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PER이 높은 상태에서 EPS 전망이 내려가면 시장은 빠르게 조정받을 수 있다.
판단: 밸류는 싸지 않다. 주가 상승을 정당화하려면 실적과 가이던스가 계속 좋아야 한다.
D. 미국 유동성
미국 유동성은 편안한 구조가 아니다.
TGA 잔고는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미 재무부 통장에 돈이 쌓여 있다는 뜻이고,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RRP는 거의 바닥권이다. 과거에는 RRP가 유동성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했다. 그런데 RRP가 거의 소진되면 앞으로 TGA 증가나 국채 발행 충격이 은행준비금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유동성은 완전히 나쁜 것은 아니지만, 쿠션이 얇아진 상태다.
판단: 미국 유동성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TGA 흡수와 RRP 소진을 계속 감시해야 한다.
E. 심리·변동성·금리
공포탐욕지수는 34 수준으로 공포권에 가깝다. 이것은 시장이 아직 탐욕으로 과열된 심리 상태는 아니라는 뜻이다.
VIX는 17~18 수준으로 패닉은 아니다.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위기급은 아니다.
MOVE도 70대 중반 수준으로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미국 10년물 금리는 4.5% 부근에 있다. 이 정도 금리는 성장주와 AI 관련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가 더 올라가면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로봇 같은 장기 성장주는 할인율 부담을 받을 수 있다.
판단: 심리는 공포권이라 반등 여지는 있지만, 금리 부담은 아직 남아 있다.
4. 이번 주 행동전략
신규매수: 추격 금지, 눌림 확인 후 제한적 매수
보유: 주도주는 보유 가능
비중축소: 단기 급등주, 신용 과열주, 테마 과열주는 일부 비중 조절
현금비중: 20~30% 권장
관심섹터: AI 반도체, HBM 장비, 전공정 장비, 전력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냉각, 통신 인프라
주의섹터: 우주항공 소형주 단기 추격, 로봇 소형 테마주, 고신용 급등주, 뉴스만 있는 세력주
현재는 현금 0%로 공격할 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주식을 팔고 도망갈 장도 아니다.
가장 좋은 전략은 주도주는 들고 가되, 급등한 종목은 일부 현금화하고, 다음 눌림에서 다시 좋은 자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5. 다음 주 체크포인트
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갭상승 후 시가를 지키는지
월요일 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초가가 아니라 9시 20분 이후 흐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와 VWAP를 지키면 반도체 주도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2) 외국인 선물 수급이 매수로 이어지는지
한국 시장은 외국인 선물 수급에 민감하다. 외국인 현물 매수가 들어와도 선물 매도가 강하면 지수 상승이 막힐 수 있다.
3)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섹터가 반도체 조정일에도 버티는지
진짜 주도 섹터는 지수가 흔들릴 때 드러난다. 반도체가 쉬는 날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냉각, 통신 인프라가 버티면 다음 순환매 후보로 볼 수 있다.
4) 미국 10년물 금리가 4.5% 위로 재상승하는지
금리가 다시 올라가면 성장주와 반도체에 부담이 된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면 AI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 신뢰도가 높아진다.
5) RRP 바닥권과 TGA 증가가 계속되는지
RRP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에서 TGA가 더 늘어나면 시장 유동성은 더 예민해질 수 있다.
6. SR 현재 시장단계
현재 시장은 4단계 동행상승을 지나 5단계 과열감시로 넘어가는 중간 구간으로 보인다.
가격은 강하다.
수급도 아직 살아 있다.
심리는 오히려 공포권이라 반등 여지는 있다.
하지만 밸류는 높다.
신용잔고도 높다.
미국 유동성 완충재는 거의 소진됐다.
금리 부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은 강세장을 인정하되, 추격은 피해야 한다.
SR 기준으로 말하면 현재 시장은 “공격 매수장”이 아니라 “눌림 확인장”이다.
7. 최종 생각
시장은 강하다. 하지만 싸지는 않다.
이 문장이 이번 주 SR의 핵심이다.
한국 시장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기대감으로 강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시장도 스페이스X 상장과 반도체 반등을 흡수하면서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내부에는 부담이 쌓여 있다.
신용잔고는 높고, 밸류에이션은 비싸며, 미국 유동성 쿠션은 얇아졌다. 여기에 금리가 다시 올라가면 성장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무조건 사자”가 아니라 “좋은 종목이 좋은 자리로 내려올 때만 사자”가 맞다.
주도주를 보유한 사람은 흔들림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새로 들어가는 사람은 반드시 눌림과 재돌파를 확인해야 한다.
SR은 종목 추천기가 아니다.
SR은 시장의 온도를 재는 체온계다.
현재 시장의 체온은 높다.
열기가 남아 있지만, 과열도 함께 감시해야 하는 구간이다.
최종 한 줄
현재 시장은 동행상승과 과열감시 사이에 있다. 가격은 강하지만 밸류와 신용 부담이 높고, TGA 흡수와 RRP 소진으로 유동성 쿠션도 얇아졌다. 신규 추격보다 눌림 확인, 주도주 보유, 급등주 일부 비중 조절, 현금 20~30% 확보가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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