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핑 종목은 어떻게 고를까, 좋은 종목보다 움직이는 종목|원굿트레이드 3탄
이 글은 『원굿트레이드』를 읽으며 국내 주식 매매에 적용할 기준을 정리하는 투자소스고찰 시리즈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초보 투자자인 제가 좋은 매매 습관을 만들기 위해 남기는 공부 기록입니다.
좋은 단타 종목은 좋은 회사와 다를 수 있다
원굿트레이드 1탄에서는 좋은 매매가 단순히 수익이 난 매매는 아니라고 정리했다.
내가 세운 기준에 따라 진입하고, 틀렸을 때 손실을 제한하며, 같은 상황에서 다시 반복할 수 있어야 좋은 매매라고 생각했다.
2탄에서는 좋은 종목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공부했다.
시장과 섹터를 확인하고, 거래대금과 VWAP을 살펴본 뒤, 손절 위치가 명확한 자리에서만 진입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좋은 자리를 기다리기 전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오늘 실제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먼저 골라야 한다.
아무리 차트 모양이 좋아도 거래가 거의 없는 종목이라면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렵다.
반대로 회사의 장기 성장성이 뛰어나더라도 오늘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스캘핑 종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3탄의 핵심
장기투자는 좋은 기업을 찾는 과정이지만, 스캘핑은 오늘 움직일 이유와 충분한 유동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과정이다.
Stocks in Play를 쉽게 이해하면
원굿트레이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 중 하나가 ‘Stocks in Play’다.
영어 표현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국내 주식에 맞게 아주 쉽게 바꾸면 다음과 같다.
오늘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평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종목
단순히 상승률이 높은 종목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뉴스가 있거나, 실적 변화가 있거나, 강한 섹터 안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거나, 평소보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종목을 말한다.
이런 종목에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계속 들어온다.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진입하고, 판단이 틀렸을 때 빠르게 빠져나올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스캘핑은 작은 가격 움직임을 이용하는 매매다.
따라서 종목의 장기 가치만큼이나 지금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가가 중요하다.
스캘핑 종목 기준 1|오늘 움직일 이유가 있는가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오늘 이 종목이 움직이는 이유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갑자기 거래가 몰렸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실적 발표 또는 실적 전망 변화
- 공급계약이나 신규 수주
- 정부 정책과 산업 지원책
-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
- 업종 대장주의 강한 상승
- 원자재 가격이나 금리 변화
- 신제품, 임상, 기술 인증 등 기업 재료
- 전일 미국 관련 종목의 강한 움직임
여기서 중요한 것은 뉴스 제목의 자극적인 표현이 아니다.
그 뉴스가 실제 매수세를 만들고 있는지를 거래대금과 가격으로 확인해야 한다.
좋은 뉴스가 나왔는데도 주가가 시가 아래에서 밀리고 있다면 시장은 그 재료를 강하게 평가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반대로 아주 큰 뉴스가 아니더라도 주가가 시가와 VWAP 위에서 유지되고 거래대금이 계속 늘어난다면 시장의 관심이 실제로 붙었다고 볼 수 있다.
초보 투자자의 질문
“뉴스가 좋은가?”보다 “좋은 뉴스에 시장이 실제로 반응하고 있는가?”를 먼저 묻는다.
스캘핑 종목 기준 2|거래대금이 충분한가
스캘핑 종목을 고를 때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을 먼저 보는 편이 실전적으로 유용하다.
거래량은 거래된 주식의 개수다.
주가가 1,000원인 종목과 10만원인 종목은 같은 100만 주가 거래되더라도 실제로 오간 돈의 크기가 다르다.
거래대금은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어느 종목에 집중되고 있는지를 비교하기 좋다.
다만 거래대금 상위 종목이라고 모두 매매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장중에 수직으로 급등한 종목이나, 거래대금은 크지만 윗꼬리를 반복해서 만드는 종목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거래대금은 종목을 찾는 첫 번째 필터이지, 최종 매수 신호는 아니다.
| 거래대금 상태 | 해석 |
|---|---|
| 평소보다 크게 증가 | 새로운 관심과 자금이 들어오는지 확인할 가치가 있다. |
| 거래대금 상위권 유지 | 당일 시장의 핵심 종목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
| 초반에만 급증 후 감소 | 장초반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는지 주의한다. |
| 거래대금은 크지만 주가 하락 | 매수세보다 매도 물량이 강한 분배 과정일 수 있다. |
스캘핑 종목 기준 3|섹터 안에서 대장주인가
같은 재료를 가진 종목이 여러 개 움직일 때는 가장 강한 종목을 먼저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장비주가 동시에 상승하더라도 모든 종목의 힘이 같지는 않다.
대장주는 보통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 섹터 안에서 가장 먼저 상승한다.
- 거래대금이 가장 크거나 상위권에 있다.
- 조정을 받아도 시가나 VWAP을 빠르게 회복한다.
- 다른 종목이 밀릴 때 상대적으로 잘 버틴다.
- 고점을 다시 돌파할 때 섹터 후발주가 함께 움직인다.
초보 투자자는 대장주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선택하기 쉽다.
하지만 덜 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수급이 약하거나, 매물대가 두껍거나, 시장이 해당 종목을 핵심 수혜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스캘핑에서는 싸 보이는 후발주보다 비싸 보여도 힘이 확인된 대장주가 오히려 매매하기 쉬운 경우가 많다.
대장주가 너무 올라 무섭다면 2등주를 사는 것이 아니라, 대장주의 눌림을 기다리거나 매매를 쉬는 것이 먼저다.
스캘핑 종목 기준 4|차트가 깨끗한가
오늘 강한 종목이라도 차트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초보 투자자가 대응하기 어렵다.
위아래로 긴 꼬리가 반복되고, 거래량 없이 급등락하며, 호가 간격까지 넓다면 진입 가격과 손절 가격을 정하기 어렵다.
내가 우선적으로 찾을 차트는 다음과 같다.
- 시가와 전일 고점이 명확하다.
- VWAP 위에서 주가가 유지된다.
- 첫 상승 이후 눌림의 저점이 분명하다.
- 눌림 구간에서 거래량이 줄어든다.
- 재돌파 때 거래량이 다시 증가한다.
- 손절할 가격을 진입 전에 정할 수 있다.
반대로 손절 가격을 어디에 둬야 할지 설명하기 어렵다면 좋은 매매 자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스캘핑은 상승 가능성만 보는 매매가 아니다.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였을 때 얼마나 짧게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보는 매매다.
스캘핑 종목 기준 5|내가 빠져나올 수 있는가
매수하기 쉬운 종목이 반드시 매도하기 쉬운 종목은 아니다.
호가가 얇고 거래가 뜸한 종목은 상승할 때는 빠르게 움직여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락이 시작되면 매수 호가가 사라져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도될 수 있다.
따라서 진입 전에는 다음을 확인해야 한다.
-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지나치게 넓지 않은가
- 한두 번의 주문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가
- 체결이 꾸준하게 이어지는가
- 급락 시 받아줄 거래대금이 충분한가
- VI 직후 과도하게 벌어진 가격은 아닌가
수익 가능성보다 먼저 탈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용이나 큰 비중을 사용하면 작은 호가 차이도 실제 손실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주의
거래가 뜸한 종목에서 보이는 높은 수익률은 실제로는 내가 원하는 가격에 청산하기 어려운 착시일 수 있다.
티레이더에서 종목을 압축하는 순서
종목을 많이 보는 것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관심종목이 지나치게 많으면 오르는 종목을 계속 쫓아다니게 되고, 이미 준비한 매매 기준도 흔들릴 수 있다.
나는 티레이더에서 다음 순서로 후보를 줄이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1단계|시장 허가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 중인지, 장초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지 확인한다. 시장이 불안하면 후보 수와 매매 비중을 줄인다.
2단계|강한 섹터 확인
반도체, 바이오, 건설, 방산처럼 같은 업종의 여러 종목이 함께 움직이는지 본다. 한 종목만 홀로 상승하면 재료의 지속성을 더 신중하게 판단한다.
3단계|거래대금 상위 확인
당일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종목 가운데 뉴스와 섹터가 연결되는 종목을 찾는다.
4단계|대장주 압축
섹터 안에서 거래대금, 상승 시점, 가격 유지력이 가장 강한 종목을 1순위로 둔다.
5단계|VWAP과 시가 위치 확인
주가가 VWAP과 시가 위에서 버티는지 확인한다. 장초반 급등만 보고 들어가지 않고 첫 눌림 이후의 회복을 기다린다.
6단계|손절 위치 확인
눌림 저점, 시가 또는 VWAP 등 매매가 틀렸다고 인정할 기준을 진입 전에 정한다. 기준이 보이지 않으면 후보에서 제외한다.
스캘핑 후보 10점 체크
종목을 감으로 고르지 않기 위해 간단한 점수표를 만들어봤다.
| 평가 항목 | 확인 내용 | 점수 |
|---|---|---|
| 시장환경 | 지수가 안정적이고 단기매매가 가능한 환경인가 | 0~2 |
| 당일 재료 | 오늘 움직일 뉴스나 이유가 명확한가 | 0~2 |
| 거래대금 | 시장 관심과 유동성이 충분한가 | 0~2 |
| 대장성 | 섹터 안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잘 버티는가 | 0~2 |
| 자리와 손절 | VWAP과 시가 기준이 분명하고 손절 위치가 가까운가 | 0~2 |
8~10점|핵심 관찰 후보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자리가 나오는지 집중해서 관찰한다.
6~7점|보조 관찰 후보
조건이 한두 가지 부족하다. 대장주 움직임과 수급을 더 확인한다.
5점 이하|매매 제외
상승률이 높아도 내 기준에는 맞지 않는 종목으로 분류한다.
초보 투자자가 피해야 할 종목
오르는 모든 종목이 내 매매 대상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종목은 수익 가능성이 있어 보여도 초보 단계에서는 제외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 이유 없이 갑자기 급등한 종목
- 거래대금이 부족하고 호가가 얇은 종목
- VI 직후 수직 상승한 종목
- 긴 윗꼬리를 반복해서 만드는 종목
- 대장주는 하락하는데 후발주만 뒤늦게 상승하는 종목
- 시가와 VWAP 아래에서 반등만 반복하는 종목
- 손절 가격을 정하기 어려운 종목
- 이미 장중 고점에서 크게 이격된 종목
- 뉴스 출처가 불분명한 종목
매매하지 않은 종목이 계속 상승하면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한 상승을 놓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한 상승을 추격해 큰 손실을 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시장은 다음 날에도 열린다.
내 기준에 맞는 종목이 없으면 현금을 지키는 것도 하나의 매매라고 생각한다.
종목 선정은 매수 전부터 시작되는 리스크 관리다
지금까지는 손절을 리스크 관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굿트레이드를 공부하면서 손절보다 더 앞에 있는 단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매매하기 어려운 종목을 고르면 아무리 손절 기준을 세워도 계획대로 실행하기 어렵다.
반대로 거래가 활발하고, 이유가 명확하며, 손절 위치가 가까운 종목을 고르면 매매가 틀렸을 때도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좋은 종목 선정은 수익 종목을 맞히는 작업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을 미리 제외하는 작업이다.
내가 연습할 장전·장중 루틴
앞으로는 장전에 관심종목을 무작정 많이 담지 않으려고 한다.
장전에는 뉴스와 전일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최대 10개 정도만 준비한다.
장 시작 후에는 실제 거래대금과 섹터 강도를 확인해 3개 안팎으로 줄인다.
그리고 9시부터 9시 10분까지 나타나는 장초반 페이크를 바로 따라가지 않는다.
9시 20분 전후까지 시가, VWAP, 거래대금과 대장성 유지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후보를 정한다.
장전|뉴스와 섹터로 10개 이내 준비
장초반|거래대금과 대장성으로 3개 압축
09:20 이후|VWAP과 시가를 지키는 종목 확인
최종 행동|좋은 자리 1개가 나올 때만 매매
종목을 많이 찾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내가 이해하고 반복할 수 있는 한 번의 좋은 매매를 찾는 것이 목표다.
원굿트레이드 3탄 공부 결론
스캘핑에서 좋은 종목은 장기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회사가 아닐 수 있다.
오늘 시장에서 움직일 이유가 있고, 충분한 거래대금이 들어오며, 섹터 안에서 대장 역할을 하고, 진입과 손절 위치가 명확한 종목이 좋은 스캘핑 후보가 된다.
거래대금만 크다고 바로 매수해서도 안 된다.
뉴스, 섹터, 대장성, VWAP, 호가와 손절 위치가 함께 맞아야 한다.
결국 좋은 매매는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종목을 보지 않을지 결정하는 단계부터 이미 시작된다.
최종 한 줄
스캘핑 종목 선정의 핵심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늘 움직이는 이유가 명확하고 손실까지 통제할 수 있는 종목을 압축하는 것이다.
다음 공부노트
원굿트레이드 4탄에서는 같은 섹터에서 여러 종목이 함께 움직일 때 대장주와 2등주를 어떻게 구분할지 공부해보려고 한다.
상승률만 높은 종목이 대장인지, 거래대금이 가장 큰 종목이 대장인지, 눌림에서 가장 잘 버티는 종목이 진짜 대장인지 실제 장중 기준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원굿트레이드』를 읽고 국내 주식시장과 제 매매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개인적인 공부 기록입니다.
단기매매는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 매매에서는 시장환경, 거래대금, 손절 기준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비중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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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굿트레이드 시리즈의 앞선 공부 기록과 단기매매에서 함께 확인하면 좋은 VWAP 개념을 연결했습니다.
1. 원굿트레이드 1탄|수익보다 먼저 세워야 할 좋은 매매의 기준
수익이 발생한 매매와 원칙을 지킨 좋은 매매는 어떻게 다른지 정리한 시리즈의 출발점입니다. 종목 선정에 앞서 반복 가능한 매매 기준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굿트레이드 1탄 이어서 보기 →2. 원굿트레이드 2탄|좋은 종목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찾는 법
티레이더에서 거래대금과 차트 위치를 확인하고, 상승 종목을 바로 추격하기보다 손절 기준이 명확한 자리를 기다리는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원굿트레이드 2탄 이어서 보기 →3. 주식에서 VWAP이란?|단타할 때 왜 중요할까
거래대금이 강한 종목을 찾은 뒤에도 바로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주가가 당일 평균 매입단가 위에 있는지 확인하는 VWAP 기준을 초보자 관점에서 쉽게 정리한 글입니다.
VWAP 개념 쉽게 확인하기 →
시리즈 흐름
좋은 매매의 기준 → 좋은 자리 찾기 → 오늘 움직일 종목 압축 → 대장주와 후발주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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