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보면 부족했다|US티커 1편NVDA·AVGO·MRVL·MU·TSM, AI반도체를 읽는 5개 티커
AI반도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는 역시 엔비디아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엔비디아가 강하다 = AI반도체가 강하다”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미국 티커를 제대로 공부하려고 보니 AI반도체 안에서도 기업마다 맡고 있는 역할이 꽤 달랐다.
엔비디아는 AI 연산, 브로드컴과 마벨은 맞춤형 AI칩과 연결, 마이크론은 메모리, TSMC는 실제 반도체 생산을 확인하는 식이다.
이번에는 티커를 보고도 그냥 넘기지 않는다. 회사 이름을 외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장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AI반도체 계기판으로 만들 때까지 정복해보려고 한다.
검수원칙|미국 AI반도체 종목의 움직임은 시장 확인 지표로 활용하며, 한국 반도체 상승과 직접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NVDA · AVGO · MRVL · MU · TSM을 계산·맞춤형칩·연결·메모리·생산이라는 서로 다른 역할로 나눠 보고, 시장의 힘이 어디까지 퍼지는지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AVGO = Broadcom = 브로드컴 = 맞춤형 AI칩·네트워크
MRVL = Marvell Technology = 마벨 테크놀로지 = AI칩 + 연결
MU = Micron Technology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AI 메모리
TSM =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 TSMC = AI칩 생산
1. 왜 엔비디아 하나만 보면 부족할까?
AI반도체를 처음 공부하면 가장 먼저 엔비디아를 만나게 된다.
엔비디아는 GPU와 가속 컴퓨팅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래서 NVDA는 AI반도체 시장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만한 중요한 계기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생각해야 한다.
↓
AI반도체 전체가 강하다.
이 두 문장은 같은 말이 아니다.
엔비디아 자체의 실적, 신제품, 특정 고객의 투자, 회사 고유 재료로 NVDA가 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I반도체 산업 전체의 체력을 보려면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들도 같이 움직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AI반도체 핵심 티커 5개부터 공부한다
| 티커 | 회사명 | 먼저 기억할 역할 | 초보 암기 |
|---|---|---|---|
| ★ NVDA |
NVIDIA Corporation 엔비디아 |
GPU·가속 컴퓨팅 | 계산 |
| AVGO |
Broadcom Inc. 브로드컴 |
커스텀 AI 가속기·네트워크 | 맞춤형 AI칩 |
| MRVL |
Marvell Technology, Inc. 마벨 테크놀로지 |
커스텀 실리콘·고속 연결 | AI칩 + 연결 |
| MU |
Micron Technology, In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DRAM·HBM 등 메모리 | 기억 |
| TSM |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 TSMC |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 생산 |
3. 계산·맞춤형칩·메모리·생산으로 외우면 쉽다
영어 티커 다섯 개를 그대로 외우려고 하면 잘 기억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AI반도체 공장 하나를 머릿속에 그려보기로 했다.
★ NVDA|엔비디아 = 계산
엔비디아는 GPU와 가속 컴퓨팅을 통해 AI가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은 단순하게 “엔비디아 = AI 계산”이라고 기억한다.
AVGO|브로드컴 = 맞춤형 AI칩 + 네트워크
브로드컴은 반도체와 인프라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대형 고객을 위한 커스텀 AI 가속기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그래서 우선 “브로드컴 = 맞춤형 AI칩 + 네트워크”라고 외운다.
MRVL|마벨 = AI칩 + 연결
마벨은 AI·클라우드·통신 인프라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를 공급한다.
커스텀 실리콘뿐 아니라 컴퓨팅 장치 사이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인터커넥트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그래서 “마벨 = AI칩 + 연결”이라고 기억한다.
MU|마이크론 = 기억
AI 연산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한 속도로 공급받지 못하면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마이크론은 DRAM과 HBM을 포함한 메모리 기업이다.
그래서 가장 간단하게 “마이크론 = AI의 기억”이라고 외운다.
TSM|TSMC = 생산
아무리 뛰어난 반도체를 설계해도 실제 칩으로 만들어낼 제조 기술과 생산능력이 필요하다.
TSMC는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다른 기업들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를 실제로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TSMC = 실제로 만든다”라고 기억한다.
4. 그런데 브로드컴은 왜 AVGO일까?
여기서 처음 외울 때 가장 헷갈렸던 티커가 AVGO다.
회사 이름은 Broadcom인데 티커에는 Broadcom의 철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회사 역사에 있다.
지금의 브로드컴으로 이어지는 전신 가운데 하나인 Avago Technologies(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원래 나스닥에서 AVGO라는 티커를 사용했다.
2016년 아바고와 기존 Broadcom Corporation의 결합 과정에서 기존 브로드컴의 티커였던 BRCM은 사라지고, 새 Broadcom이 AVGO를 이어 사용하게 됐다.
AVGO를 보면
→ AVaGO를 떠올리고
→ 아바고가 지금의 브로드컴으로 이어졌다
→ Broadcom = AVGO
이렇게 유래를 한 번 알고 나니 아무 의미 없이 알파벳 네 글자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기억하기 쉬웠다.
↓
AVGO = 맞춤형 AI칩·네트워크
MRVL = 맞춤형 칩 + 연결
↓
MU = 기억
↓
TSM = 생산
5. 중요한 것은 티커 하나보다 '조합'이다
이 다섯 개를 공부하는 진짜 목적은 개별 미국 종목의 등락을 맞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어디까지 함께 움직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상황 A|NVDA만 강하다
AVGO 보통
MRVL 약세
MU 약세
TSM 보통
이 경우 나는 바로 “AI반도체 전체가 강하다”고 결론내리지 않으려고 한다.
엔비디아의 개별 재료인지, 다른 AI반도체 기업으로 힘이 확산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상황 B|NVDA + AVGO + MRVL이 함께 강하다
GPU뿐 아니라 맞춤형 AI 가속기와 데이터 연결·네트워크까지 시장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단서가 생긴다.
상황 C|NVDA + MU + TSM도 함께 강하다
연산장치만이 아니라 메모리와 실제 반도체 생산까지 여러 기능이 동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루 동안 여러 종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산업 전체의 장기 추세를 확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NVDA 하나는 종목이다.
서로 다른 역할의 티커가 함께 움직이면 AI반도체의 힘이 어디까지 퍼지는지 확인할 단서가 된다.
6. 한국장에서는 어떻게 사용할까?
여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한다.
미국 AI반도체가 강했다고 해서 다음 날 국내 반도체 종목을 바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나는 앞으로 미국장을 보고 먼저 어느 기능이 강했는지 구분해보려고 한다.
| 미국에서 확인할 축 | 한국장에서 먼저 확인할 기능 |
|---|---|
| NVDA·AVGO·MRVL | AI반도체 설계·IP·패키징 |
| MU | HBM·DRAM·메모리 공급망 |
| TSM | 파운드리·첨단공정·반도체 장비 |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는 다시 확인한다.
거래대금이 들어오는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확인되는가?
이미 전날까지 너무 많이 오른 것은 아닌가?
좋은 미국 뉴스에도 한국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즉 미국 티커는 종목을 고르는 마지막 버튼이 아니라 무엇부터 확인할지를 정하는 첫 질문에 가깝다.
7. 내가 조심해야 할 가장 큰 착각
이것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다음 한국장에서 검증해야 할 가설이다.
미국과 한국은 기업의 사업구조가 다르고, 국내 종목이 미국의 호재를 이미 주가에 반영했을 수도 있다.
국내 지수가 약하거나 외국인 수급이 반대 방향이라면 좋은 미국 뉴스가 있어도 국내 주가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미국시장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적이 좋아도 시장이 이미 더 높은 기대를 주가에 반영했다면 발표 후 주가가 약해질 수 있다.
미국 종목이 올랐나? → 사실
AI반도체 여러 기능으로 확산됐나? → 확인
한국에도 이어질까? → 추론
국내 가격과 수급도 움직이나? → 검증
8. 실제 장에서 내가 확인할 5가지
엔비디아 개별재료인지 먼저 확인한다.
② AVGO·MRVL도 같이 강한가?
맞춤형 AI칩·네트워크·연결까지 힘이 번지는지 본다.
③ MU도 강한가?
AI 메모리 수요까지 시장이 같이 평가하는지 본다.
④ TSM도 강한가?
실제 반도체 생산축까지 동행하는지 살펴본다.
⑤ 한국장이 실제로 확인해주는가?
국내 대장주·거래대금·수급·가격반응이 따라오는지를 최종 확인한다.
다섯 종목이 매일 전부 오를 필요는 없다
여기서 또 하나의 함정이 있다.
AI반도체가 강하려면 NVDA·AVGO·MRVL·MU·TSM 다섯 종목이 매일 동시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GPU와 ASIC이 먼저 주도할 수도 있고, HBM과 메모리가 더 강한 날도 있으며, 파운드리나 반도체 장비 쪽으로 돈이 이동할 수도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상승한 티커 숫자를 세는 것보다 어느 기능으로 돈이 이동하는지를 읽는 것이다.
9. 오늘의 초보 암기
AVGO = 브로드컴 = 맞춤형 AI칩·네트워크
MRVL = 마벨 = AI칩 + 연결
MU = 마이크론 = AI 메모리
TSM = TSMC = AI칩 생산
Broadcom인데 왜 AVGO?
→ 원래 Avago Technologies가 사용하던 티커
→ AVaGO = AVGO
→ 지금은 Broadcom
엔비디아가 오른 것과 AI반도체 전체가 강한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계산·맞춤형칩·네트워크·메모리·생산 가운데 시장의 돈이 어디까지 퍼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마치며|다음부터 NVDA만 보고 끝내지 않는다
예전에는 엔비디아가 강하면 “내일 한국 반도체도 좋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이제는 질문이 조금 달라졌다.
엔비디아만 강한가?
브로드컴과 마벨도 움직이는가?
마이크론과 TSMC까지 힘이 퍼지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반드시 한국장이 실제로 그 생각을 확인해주는가?를 묻는다.
이번에는 티커 다섯 개를 외우고 끝내지 않는다.
실제 미국장과 한국장을 계속 비교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AI반도체 계기판으로 만들 때까지 공부해본다.
미국 지수·금리·환율 등 한국장을 보기 전에 알아둘 기본 시장지표부터 이어서 공부한다. ② AI 데이터센터 투자뉴스, 실제 돈은 어디까지 갈까?
AI 투자뉴스를 단순 관련주가 아니라 실제 매출·이익으로 이어지는 전달경로로 살펴본다. ③ AI가 커지면 왜 전력인프라까지 봐야 할까?
반도체 다음 데이터센터·전력망·전력기기로 이어지는 산업 연결을 함께 공부한다.
NVIDIA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nvidia.com/
Broadcom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s.broadcom.com/
Marvell Technology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marvell.com/
Micron Technology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s.micron.com/
TSMC Investor Relations
https://investor.tsmc.com/
Broadcom의 AVGO 티커 유래는 2016년 Avago Technologies와 기존 Broadcom Corporation의 결합 당시 Broadcom 공식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확인했다. 합병 전 Avago는 AVGO, 기존 Broadcom Corporation은 BRCM을 사용했으며, 새 Broadcom Limited는 2016년 2월부터 AVGO를 이어 사용했다.
※ 각 기업은 본문에서 소개한 기능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합니다. 본문은 AI반도체 산업을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서 각 회사를 구분하기 쉽도록 대표적인 역할을 압축해 설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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