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하면 정말 안전할까?|돈이 적을수록 종목을 줄여야 하는 이유, 그리고 끝까지 남겨야 할 현금
초보 인사이트|분산은 종목 수를 늘리는 일이 아니었다 분산투자는 좋은 것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더 안전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집중투자에 관한 자료를 공부하다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종목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비슷한 산업의 종목을 열 개 들고 있다면 겉으로는 열 종목에 분산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위험에 집중하고 있을 수도 있다. 반대로 정말 잘 알고 있는 좋은 기업에 조금 더 큰 비중을 주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투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결국 내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몇 종목을 사야 할까?’가 아니었다. 한 종목이 크게 실패했을 때 내 전체 자산이 얼마나 줄어드는가. 그 손실을 감당하고도 내가 세워둔 장기 목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가. 이 질문이 먼저였다. 생각해보면 분산의 목적도 종목 수를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한 번의 판단 오류가 내 투자 전체를 끝내버리지 않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이번에 이해한 분산의 가장 중요한 의미다. 그래서 이제는 집중과 분산 중 어느 것이 무조건 옳은지를 묻기보다 “나는 왜 이 정도 비중을 가지고 있는가?” 를 먼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궁금해졌다. 좋은 기업을 오래 공부해 확신이 커졌을 때 비중을 늘리는 것과, 주가가 오르니 욕심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