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0% 뒤엔 왜 +25%가 필요할까|내 돈은 만드는 돈인가 지키는 돈인가

주식 -20% 뒤엔 왜 +25%가 필요할까|내 돈은 만드는 돈인가 지키는 돈인가

초보 인사이트

나는 20%를 잃으면 원금으로 돌아가기 위해 25%를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계산해보니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놀랐다.

100만원이 80만원이 된 뒤 다시 20%가 오르면 얼마가 될까?

100만원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96만원이다.

80만원에서 다시 원금 100만원이 되려면 +25%가 필요하다.

아주 기본적인 계산이고, 예전에도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 집중자산과 위험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 숫자를 다시 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나는 투자할 때 주로 “이 종목이 얼마나 오를까?”, “목표가는 어디일까?”, “이번에는 몇 퍼센트를 벌 수 있을까?” 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오늘은 질문을 반대로 바꿔봤다.

나는 얼마까지 잃어도 괜찮은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

지금 가지고 있는 내 돈은 더 크게 만들어야 하는 돈인가, 아니면 지켜야 하는 돈인가?
주식 손실과 원금 회복의 비대칭, 만드는 돈과 지키는 돈을 표현한 투자자성장기록 이미지
작성자|야왕투자 분석·구조화 보조|G.NA
최종 검수·편집 책임|야왕투자
작성 기준|2026년 8월 15일 성격|개인 투자 학습·경험·판단 변화 기록
특정 손절률·ETF·자산배분을 정답으로 제시하기보다, 손실과 자산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본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글의 30초 결론

손실과 회복은 대칭이 아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으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더 빠르게 높아진다.

그래서 이제 나는 수익률만 묻기보다 “이 돈은 무엇을 위한 돈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려 한다.

1. -20% 손실 뒤 왜 +25%가 필요할까?

계산상 사실 100만원이 20% 하락하면 80만원이 된다.

100만원 → -20% → 80만원
80만원 → +25% → 100만원

80만원에서 20%만 오르면 96만원이다. 원금 100만원까지 돌아가려면 25% 상승이 필요하다.

이것은 시장 전망도, 투자자의 의견도 아니다. 단순한 산술이다.

손실률을 L이라고 하면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다음처럼 생각할 수 있다.

원금 회복 필요수익률 = 손실률 ÷ (1 - 손실률)

손실률 100만원이 된 금액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8% 92만원 약 +8.7%
-10% 90만원 약 +11.1%
-20% 80만원 +25%
-30% 70만원 약 +42.9%
-50% 50만원 +100%

-20%는 단순히 20%를 잃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25%라는 새로운 숙제가 생기는 일이었다.

2. 그래서 ‘-8% 손절’이라는 말이 다르게 들렸다

오늘 공부를 하다 보니 예전에 한 투자 콘텐츠에서 접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최대 -8% 정도가 되면 손절을 생각해봐야 한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먼저 숫자 자체가 궁금했다.

왜 하필 8%일까?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들렸다.

오늘 새롭게 연결한 생각

손절은 단순히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파는 행동” 만은 아닐 수 있다.

손실이 너무 커져 앞으로 회복해야 할 경사가 가팔라지기 전에 남아 있는 자본을 지키는 위험관리라는 의미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 -8%가 모든 주식과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절대 손절선은 아니다.

단기매매와 장기투자는 다르고, 종목별 변동성도 다르며, 매수 근거·포지션 크기·투자기간도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가져가려는 것은 ‘-8%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다.

대신 “손실이 난 뒤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하기 전에 내가 감당할 손실을 생각한다.” 는 원칙이다.

3. 만드는 돈과 지키는 돈

나는 그동안 투자금을 거의 전부 ‘더 크게 만들어야 하는 돈’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높은 수익률, 더 빠르게 움직이는 종목, 강한 주도주를 찾는 데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그런데 오늘은 돈에도 서로 다른 역할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돈

더 높은 기대수익을 위해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돈.

성장과 기회를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손실 가능성도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지키는 돈

생활이나 장기 목표와 연결되어 큰 훼손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한 돈.

높은 수익률 하나보다 분산·유동성·위험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만드는 돈 = 주식’, ‘지키는 돈 = 현금’이라는 뜻은 아니다.

같은 주식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성장용 자산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지켜야 할 노후자산의 일부일 수 있다.

내가 오늘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상품 이름보다 그 돈의 목적이다.

4. 변동성도 비용이라는 생각

예전에는 변동성이 크다는 말을 들으면 “많이 빠지지만 많이 오를 수도 있다” 정도로 이해했다.

그런데 손실과 회복률을 나란히 놓아보니 조금 다른 의미가 보였다.

-20% 뒤에는 +25%.

-30% 뒤에는 약 +42.9%.

-50% 뒤에는 +100%.

큰 손실은 단순히 계좌 숫자를 줄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내가 다시 넘어야 할 산의 높이까지 함께 올린다.

그래서 손실관리는 수익을 포기하는 행동이라기보다, 다음 기회를 잡을 자본을 남겨놓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익률을 크게 만드는 능력과 큰 손실을 피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능력일 수 있다.

5. 종목이 여러 개여도 집중투자일 수 있다

나는 종목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분산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그런데 예를 들어 이런 포트폴리오를 생각해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종목
미국 반도체 ETF

종목 이름은 여러 개다.

하지만 AI 투자나 반도체 업황이 한꺼번에 흔들리면 동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보기로 했다.

“나는 몇 종목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자산들이 한꺼번에 빠질까?”

이 질문이 실제 집중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TF 하나가 들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분산되는 것도 아니다.

ETF 안의 구성종목이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산업과 크게 겹친다면 겉으로만 여러 종목일 뿐 실제 위험은 한 방향 일 수도 있다.

6. 레버리지가 붙으면 문제가 달라진다

이번 경험을 거치면서 현금으로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것과 빚이나 레버리지가 붙은 상태에서 집중하는 것 은 같은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현금 투자라면 기업에 대한 판단이 맞을 경우 시간을 기다릴 선택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가 붙으면 내 판단이 결국 맞더라도 그 전에 담보·청산·이자·유동성 문제가 먼저 찾아올 수 있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능력과 그 종목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자본구조는 다른 문제였다.

앞으로는 “이 종목이 오를까?”만 묻지 않고 한 질문을 더 붙여보려고 한다.

“내가 이 종목의 변동성을 끝까지 견딜 수 있는 구조인가?”

7. ETF와 분산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나는 ETF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하나씩 공부해보니 사실은 좋아하지 않았던 것보다 잘 몰랐던 것에 더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된 시장 변동을 겪고 나서는 ETF라는 단어 자체에 경계심이 생겼던 면도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지수추종 ETF를 공부하면서 ETF도 구조와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상품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내가 새롭게 본 분산의 의미

개별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 가능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특정 기업 하나를 잘못 판단했을 때 생기는 위험을 줄이는 선택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ETF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도 아니다.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시장 전체가 크게 하락할 때 같이 하락할 수 있다.

특정 업종에 집중된 ETF라면 오히려 실질적인 집중도가 높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분산을 ‘수익을 적게 만드는 재미없는 방법’으로 보기보다 목적이 다른 돈에 다른 역할을 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로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

8. 반론|그렇다고 무조건 손절·분산이 답일까?

여기서 내 생각이 한 방향으로 너무 기울지 않도록 반대로도 생각해봤다.

장기적으로 좋은 기업을 작은 변동성마다 손절하면 오히려 큰 상승을 놓칠 수도 있다.
분산을 지나치게 하면 내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투자기회의 영향력이 너무 작아질 수도 있다.
ETF도 시장이나 섹터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집중투자가 반드시 잘못된 것도 아니다. 문제는 집중의 이유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다.

그래서 지금 내 결론은 “무조건 손절”, “무조건 분산”이 아니다.

오히려 매수하기 전에 왜 집중하는지, 어디까지 틀릴 수 있는지, 틀렸을 때 내 전체 자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는 쪽에 가깝다.

9. 앞으로 내 돈을 볼 때 확인할 것

이 돈의 역할은 무엇인가?
더 크게 만드는 돈인지, 지켜야 하는 돈인지.
최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종목 가격만이 아니라 전체 자산 기준으로 생각하기.
실질적으로 같은 방향에 몰려 있지 않은가?
종목 숫자보다 공통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레버리지가 붙어 있는가?
그렇다면 기업분석보다 내 자본구조의 생존조건을 먼저 확인하기.
손절 또는 판단 무효화 기준이 있는가?
손실이 난 뒤가 아니라 가능하면 매수 전에 생각하기.
분산이 필요한 돈인가?
ETF를 포함한 여러 도구를 목적에 맞게 다시 공부하기.
과거|“돈을 어떻게 빨리 불릴까?”
오늘|“큰 손실이 나면 회복하려면 얼마나 더 벌어야 할까?”
다음 질문| “내 자산 중 얼마는 만드는 돈이고, 얼마는 지키는 돈인가?”
새로운 관점| “수익률을 높이는 것과 살아남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오늘의 원포인트 레슨

손절은 실패를 인정하는 숫자가 아니라, 회복해야 할 경사가 너무 가팔라지기 전에 자본을 지키기 위한 기준일 수도 있다.

10. 왜 지금 이 생각이 중요했나

투자를 시작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얼마나 벌었는지가 가장 먼저 보인다.

나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 주도주를 찾아가는 방법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그런데 실제 시장의 변동성과 레버리지의 위험을 경험한 뒤, 오늘 다시 -20% 뒤에는 +25%가 필요하다는 아주 단순한 계산을 보니 예전에 알던 숫자가 조금 다른 의미로 들어왔다.

좋은 종목을 찾는 공부와 함께 내 돈을 어떤 구조로 운용할 것인지 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돈은 더 크게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어떤 돈은 조금 덜 벌더라도 크게 훼손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돈 일 수도 있다.

11. 초보자를 위한 정리

① 손실과 회복률은 대칭이 아니다.
-20% 뒤에는 +25%, -50% 뒤에는 +100%가 필요하다.

② -8% 같은 숫자가 모든 사람의 절대 손절선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감당할 손실 한도를 매수 전에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는 배울 만하다고 느꼈다.

③ 종목 수가 많다고 실제로 분산된 것은 아니다.
같은 산업과 같은 위험요인에 묶여 있다면 동시에 하락할 수 있다.

④ 레버리지가 붙으면 집중투자의 위험은 달라진다.
투자 판단이 결국 맞더라도 회복하기 전에 자금 문제가 먼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ETF와 분산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만드는 돈과 지키는 돈의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처음에는 -20% 뒤에 +25%가 필요하다는 계산 이 놀라웠다.

하지만 오늘 공부를 마치면서 더 크게 남은 것은 숫자가 아니었다.

앞으로는 종목을 사기 전에 얼마나 오를지를 묻는 것과 함께, 이 돈이 내게 어떤 역할을 하는 돈인지 부터 생각해보려 한다.

만드는 돈인지,
지키는 돈인지.

어쩌면 그 구분부터가 내가 투자자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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